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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여당 후보 대선 승리 확정…다음달 15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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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여당 후보 대선 승리 확정…다음달 15일 취임
야권 반발로 당분간 혼란 지속 전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남부 모잠비크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후보인 다니엘 샤푸(47) 후보의 승리가 23일(현지시간) 최종 확정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잠비크 헌법위원회는 이날 지난 10월 9일 치른 대선에서 집권당 프렐리모(모잠비크해방전선) 샤푸 후보의 당선을 공식 확인했다. 취임식은 다음달 15일이며 임기는 5년이다.
헌법위원회는 샤푸 당선인의 득표율을 지난 10월 24일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71%보다 낮은 65%로 수정했다.
모잠비크에서는 선관위의 대선 개표 결과 발표 이후 소요 사태가 이어졌다.
1975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뒤 50년 가까이 장기 집권 중인 프렐리모가 다시 집권하게 되자 이에 반대하는 야권과 지지자들의 분노가 폭발해 시위로 번졌다.
선관위가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득표율 20%로 낙선한 몬들라느 무소속 후보는 자체 집계 결과 자신이 53%를 득표했고, 샤푸 후보는 36% 득표에 그쳤다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에 시위와 파업을 촉구했다.
신변 안전 우려로 외국에 피신 중인 그는 헌법위원회가 샤푸의 승리를 승인할 경우 민중 봉기를 일으키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대선 결과가 확정됐지만 몬들라는 후보 측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반발로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인권단체에 따르면 최근 사이클론이 강타해 시위가 중단되기 전까지 약 2개월간 경찰이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130명이 사망했다.

독립 이후 친공·좌익 성향의 프렐리모와 반공·우익 성향의 최대 야당 레나모 간 갈등으로 1977년부터 내전을 겪은 모잠비크는 1992년 내전 종식 이후에도 여야 갈등으로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되지만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603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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