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푸틴 "키이우 표적, 미사일 결투해보자"…젤렌스키 "미친 사람"
(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내외신 기자 수백 명을 상대로 연례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4시간 27분에 걸쳐 생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로 시험 발사한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개암나무)의 성능에 서방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창과 방패 대결 형식의 '21세기 하이테크 결투'를 제안한다고 응수했습니다.
그는 "서방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타격 목표를 정하도록 하자. 서방은 이 목표물에 미사일 방어력을 집중할 것이다. 러시아는 오레시니크로 이 목표물을 공격할 것"이라며 "우리는 준비됐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을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같은 발언을 한 푸틴 대통령을 향해 "미친 사람"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푸틴)는 살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며 "정말 위험하고 사람 목숨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자회견 주요장면, 영상으로 직접 보시겠습니다.
구성·제작: 이준삼·변혜정
영상: 로이터·exilenova_plus 텔레그램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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