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항서 해군 고속정과 여객선 충돌…13명 사망(종합)
114명 구조, 4명은 중태…해군 "최소 2명은 실종"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서부 뭄바이항에서 해군 고속정이 고장 나면서 인근을 지나던 여객선을 들이받아 최소한 13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매체들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3시 55분께 뭄바이항에서 엔진시험차 고속정을 운항하던 중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해군은 밝혔다.
고장이 난 고속정은 전속력으로 여객선으로 돌진해 충돌했고 여객선은 전복됐다.
이 때문에 여객선 승객 10명과 고속정 승선원 5명 중 3명이 사망했다.
뭄바이시 당국은 여객선 승객 114명이 구조됐다면서 이들 중 4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해군과 해안경비대는 선박 등을 이용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 등 최소 2명은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선은 뭄바이항 동쪽으로 10km가량 떨어진 유명 관광지 엘레판타섬을 향하던 중이었다. 이 섬에는 석굴에 힌두사원이 조성돼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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