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해외주식 수익성 높은 미래에셋·삼성증권 주목"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8일 최근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외주식 수익성과 이익 민감도가 높은 미래에셋증권[006800]과 삼성증권[016360]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금액이 지난해 1분기 2조5천억원에서 올해 2분기 4조원으로 1년 반 만에 63% 늘었다"며 "코로나19 이후 해외 주식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아졌고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이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커버리지 증권사 및 온라인 증권사의 순수수료율은 국내 주식 2.4bp(1bp=0.01%포인트), 해외 주식 9.1bp로 추정된다. 해외주식 수수료가 국내 주식 대비 3.7배 수준인 셈이다.
해외주식 거래금액 시장 점유율은 키움증권[039490] 20%, 토스증권 16.7%, 삼성증권 14.9%, 미래에셋증권 14%, 한국투자증권 12.3%, NH투자증권[005940] 8%, 카카오페이[377300]증권 2.1%로 나타났다.
임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주식 대비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 수익성이 높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6.1배), 한국투자증권(4.8배), 삼성증권(4.8배), 키움증권(2.8배), NH투자증권(2.1배) 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민감도는 미래에셋증권이 9.6%, 삼성증권이 7.5%, NH투자증권이 3.5% 등의 순이었다.
임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일부 증권사는 해외주식 수수료가 국내주식 수수료를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라 주목할 증권사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꼽았다.
그는 "대형사의 경우 미국 현지법인에서 직접 거래를 수행해 비용 절감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향후 수수료 비용 구조개선 목적의 해외 증권사 인수, 지분 투자 또는 해외법인 설립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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