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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러, 우크라 대규모 공습에 급등…WTI, 1개월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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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러, 우크라 대규모 공습에 급등…WTI, 1개월여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서방이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27달러(1.81%) 높아진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7일 이후 1개월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8달러(1.47%) 오른 배럴당 74.4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장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WTI는 한때 71.4달러를 살짝 넘어선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미사일 93기와 드론 200대를 우크라이나로 발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서방국이 지원한 F-16 전투기가 격추한 미사일 11기를 포함해 81발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알렸다.
방공망을 피한 미사일과 드론은 수도 키이우 주변과 서부 르비우, 남부 오데사 등지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주로 떨어졌다. 가스 시설과 변전소 등이 주요 타격 지점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했다.
이번 주 앞서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를 외국에 수출하는 '그림자 함대' 선박 45척을 제재 대상에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도 역시 같은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I자산관리의 스티븐 인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백악관의 민주당 경제팀은 러시아의 군비 조달을 추가로 억제하기 위해 러시아 석유 부문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략적 전환은 미국이 대통령 교체를 앞두고 지정학적 복잡성을 가중시키는 순간에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주요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감산 목표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초 원유 수출 물량을 줄일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는 아시아의 일부 고객들에게 공급될 물량을 감축했으며, 원유 종류에 따라 하루 최대 23만배럴까지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WTI는 이번 주 들어 6.09%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주간 기준으로 4.74% 올랐다.
sj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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