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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예상 웃돈 PPI에도 달러 '무덤덤'…1.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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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예상 웃돈 PPI에도 달러 '무덤덤'…1.70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미국 도매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상승한 영향으로 달러 가치가 올랐으나 오름폭이 크지 않아 달러-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13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거래 종가 (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대비 1.70원 내린 1,43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 1,431.90원과 비교하면 1.40원 더 내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 3% 상승했다. 2023년 2월의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의 연간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웃돌았다.
하지만 지표 발표 후 상승폭을 확대하던 달러인덱스는 오후로 접어들며 상승분을 반납했고 강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를 흐트러트릴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 24시간 동안 캐나다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림에 따라 미국과 다른 통화 간 환율 차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달러의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3대 정책금리를 25bp씩 인하했다. 이로써 ECB의 예금 금리는 3.0%가 됐다.
ECB는 경기 회복세는 다소 더딜 것이라며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 성장 모멘텀이 꺾였다는 진단도 함께 내놨다.
ECB의 금리 결정 이후 유로화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이미 25bp 인하가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야간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2.258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000달러에서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2위안이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9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6.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34.80원이었고, 저가는 1,428.00원으로 나타났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1억9천300만달러였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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