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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위험 지역과 시기에 따라 위기 단계를 차등 발령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9일부터 위기 단계 발령 체계를 이같이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ASF 위기 단계는 주변국에서 ASF가 발생했을 경우 '관심', 국내에서 의심 사례가 나온 경우인 '주의', 국내에서 확진이 발생한 '심각' 등 세 단계로 구분된다.
그동안 각 위기 단계는 전국 단위로 조정하게 돼 있어 2019년 9월 국내 양돈농장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뒤 현재까지 전국의 ASF 위기 단계는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유지돼 왔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ASF는 개별 양돈농장에서 발생하고 야생멧돼지 감염 사례가 경북에 집중된 상황임을 고려해 지역·시기별로 위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발생 위험이 높은 기간과 지역을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2022∼2024)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시·군과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 등은 심각 단계를 유지하되 그 외 지역은 위기 단계를 주의로 하향하기로 했다.
심각 단계 지역 중에서도 3년 이상 농장 확진 사례가 없거나 방역 조치가 해제된 시·군은 위기 단계를 주의로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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