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신회 새 대표에 오사카부 지사…위안부 전시 반대 이력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우익 성향의 일본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의 새 대표로 요시무라 히로후미(49) 오사카부 지사가 1일 선출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요시무라 지사는 이날 오후 오사카시에서 열린 임시 당대회에서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 일반 당원 투표 중 8천547표를 얻어 마쓰자와 시게후미(1천66표) 참의원(상원) 의원 등 다른 3명의 후보를 제치고 대표로 당선됐다.
요시무라 지사는 규슈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오사카 시의원, 중의원(하원) 의원, 오사카시 시장을 거쳐 2019년 오사카부 지사에 처음 당선됐으며 2023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역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오사카시장 재임 당시인 2017년 자매도시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공원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는데 반대했으며 철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샌프란시스코시에 자매결연 파기를 통지했다.
또 오사카부 지사 시절인 2021년 6월 오사카부립 전시시설이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등을 전시하는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간사이'측의 시설 이용을 취소하자 "(취소에) 찬성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바바 노부유키 대표는 10월 27일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일본유신회 의석이 44석에서 38석으로 줄어들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일본 평화헌법 개정 등에 찬성하는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바바 대표도 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에 시비를 걸었던 인물이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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