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철도노조 총파업 앞두고 "노사합의 최선" 당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철도 노사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본부를 찾아 열차 운행 상황과 비상 수송대책 준비 현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국토부가 전했다.
코레일 제1노조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22일 5일간 준법투쟁(태업)을 진행한 데 이어 교섭이 결렬되면 다음 달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기본급 2.5% 인상, 노사 합의에 따라 다른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외주화·인력감축 중단, 안전 인력 충원, 4조 2교대 승인, 운전실 감시카메라 시행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주 철도노조의 태업 이후 광역전철을 비롯한 모든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지만, 국민의 교통수단인 철도의 안정적 운행에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코레일이 노사 합의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연말에 이동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역사 및 승강장 등 혼잡도 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불편이 없도록 하라"며 "시설·전기 유지보수, 차량 정비 등 철도 작업자 근무 환경의 안전도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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