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 장 초반 2,520대 약세…코스닥 올라(종합)
美 증시 올랐지만…반도체 등 규제 확산 우려에 주가 되돌림
코스닥선 에코프로그룹株 강세…700선 회복 시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6일 하락 출발해 2,520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5포인트(0.42%) 내린 2,523.59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5포인트(0.51%) 내린 2,521.39로 출발해 2,520대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746억원, 49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227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4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의 창립자인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베센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되고, 경제와 금융에 두루 밝고 월가와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책의 완급을 조절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 최대 200곳을 '무역 제한 목록'에 추가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국향 선적을 제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규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같은 소식에 엔비디아가 4% 넘게 내렸고 대만 TSMC(-2.67%)도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일간 이동평균선이 역배열에 머물러있기에 중기적인 V자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거래대금과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완화되고 있어 2,500선 내외 레벨에서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분할 매수로 비중확대 관점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300원(0.62%) 오른 5만8천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0.45%)는 소폭 약세다.
KB금융[105560](-3.16%%), 신한지주[055550](-3.37%), 메리츠금융지주[138040](-1.64%), 하나금융지주[086790](-1.91%), 삼성생명[032830](-1.32%), 삼성화재[000810](-1.20%) 등 금융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7%), 기아[000270](-1.23%), 현대차[005380](-0.46%), 현대모비스[012330](-1.01%), HD현대중공업[329180](-1.65%) 등도 내리고 있다.
LG화학[051910](1.14%), 삼성SDI[006400]I(1.44%), SK이노베이션[096770](1.34%), POSCO홀딩스[005490](0.83%) 등은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85%), 기계(-1.44%), 보험(-1.27%), 증권(-1.13%), 의료정밀(-0.73%), 운수창고(-0.47%) 등이 내리고 있다. 통신업(0.93%), 전기가스업(0.46%), 화학(0.56%), 철강금속(0.52%), 전기전자(0.27%)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34%) 오른 699.17을 나타냈다.
지수는 0.76포인트(0.11%) 오른 697.59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며 699.70까지 오르는 등 70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9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6억원, 95억원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5.20%), 에코프로비엠[247540](2.75%), 펩트론[087010](8.45%), 클래시스[214150](1.88%), JYP Ent.[035900](1.33%) 등이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2.11%), 삼천당제약[000250](-1.79%), 펄어비스[263750](-1.76%), 휴젤(-1.51%) 리노공업[058470](-1.46%), 리가켐바이오[141080](-1.11%) 등은 약세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