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양봉농협 등과 꿀샘식물 식재…"양봉농가와 상생"
(세종=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스낵 '꿀꽈배기'를 생산하는 농심은 지난 22일 전북 완주군 국립농업과학원에서 한국양봉농협, 한국양봉협회, 한국한봉협회와 함께 양봉 연구를 위한 꿀샘식물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꿀샘식물은 꽃 등에서 꿀을 내 벌을 모으는 식물이다.
농심은 전북 부안군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 쉬나무와 아까시나무, 유채 등 꿀샘식물을 심어 양봉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꿀벌위도격리육종장은 꿀벌 유전자원 보존과 우수 품종 육성을 위해 설립된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이다. 농심이 심은 꿀샘식물은 우수 꿀벌품종 육성과 생태환경 조성 등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에 활용된다.
이번 행사는 농심이 지난 2022년 국립농업과학원, 양봉농협과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농심은 꿀벌 실종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양봉농협과 업무 협약을 맺고 꿀벌 질병 진단키트, 스마트 양봉기자재 지원, 청년 양봉농가 멘토링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 왔다.
농심은 꿀꽈배기에 들어가는 국산 아카시아꿀을 매년 약 160t(톤) 구매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양봉농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우수한 품질의 아카시아꿀을 확보해, 맛있는 꿀꽈배기를 생산하는 상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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