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69.07

  • 52.21
  • 2.16%
코스닥

689.55

  • 4.13
  • 0.60%
1/3

중러 천연가스관 '시베리아의 힘' 완공…수송량 67% 증가 예상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중러 천연가스관 '시베리아의 힘' 완공…수송량 67% 증가 예상
'러 에너지 최대수입국' 中, 영토 내 가스관 연장…상하이까지 5천㎞ 연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2019년부터 러시아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해온 가스관 '시베리아의 힘' 프로젝트가 완공됐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18일 전했다.
중국 국가석유천연가스관네트워크그룹은 이날 중러 동측 천연가스관('시베리아의 힘'의 중국식 명칭)이 완공돼 개통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베리아의 힘은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과 러시아 가즈프롬이 2014년 개시한 30년짜리 합작 프로젝트로 2019년 러시아와 중국 동북 지역 구간에서 가동되기 시작했다.
종전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은 러시아 구간 3천㎞에 중국 구간 1천740㎞였다. 이번 완공으로 중국 구간은 3천371㎞가 추가돼 총 5천111㎞가 됐다.
5천㎞가 넘는 중국 구간은 중러 접경인 동북 지역 헤이룽장성 헤이허시에서 출발해 베이징·톈진·허베이성 등 수도권을 거쳐 상하이·장쑤성·저장성·안후이성 등 창장(양쯔강)삼각주까지 연결된다.
또 CCTV는 시베리아의 힘 완공으로 러시아에서 중국에 매년 공급하는 천연가스 양이 380억㎥가 되고 1억3천만 가구의 연간 가스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가즈프롬이 발표한 작년 가스 수송량 227억㎥과 비교하면 약 67% 늘어나는 셈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에 대한 가스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러시아산 에너지 최대 수입국이 됐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러시아 북부 야말 지역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 서부로 연간 500억㎥의 가스를 운송하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건설도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몽골 정부가 2028년까지 실행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이 프로젝트가 수년 밀릴 수 있게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