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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멸구 피해 농가 1만7천여곳에 재난지원금 183억원 지원
이상기온에 벼멸구 피해지역 급증…여의도 면적 77배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벼멸구 피해를 본 농가 1만7천632곳에 재난지원금 183억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피해 정도에 따라 농업정책자금 상환을 연기하고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농가 경영을 위한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에는 금리 1.8%의 재해대책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벼멸구는 벼 줄기에서 즙액을 먹는 해충으로, 벼멸구가 생기면 벼가 잘 자라지 못하고 심하면 말라 죽게 된다.
올해 이상 기온 여파로 벼멸구가 급격히 증가해 피해 규모가 커졌다.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파악한 피해 농지는 여의도 면적 77배에 해당하는 2만2천381㏊(헥타르·1㏊는 1만㎡)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벼멸구와 같은 대규모 병해충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예찰을 강화하고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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