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이차전지↓ 2,410대 약보합 마감…코스닥 상승(종합)
외인·기관 '팔자'…LG엔솔·POSCO홀딩스 등 이차전지株 10% 이상 급락
삼성전자 7% 급등해 5만3천원대 회복…4년8개월만의 최대 상승률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5일 이차전지주와 반도체주의 희비가 엇갈리며 2,410대에서 소폭 내린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08%) 내린 2,416.8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2,410대에 머물럿다.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24%) 내린 2,413.05로 출발해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내준 뒤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7억원, 144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6.3원 내린 1,398.8원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이날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에 이차전지주가 급락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전날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주저앉았던 삼성전자가 저가 매수세에 급등하면서 지수는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차전지 급락세에 밀려 반등폭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4만원대를 터치했던 삼성전자가 오늘 상승했으나 이차전지 업종이 하락해 코스피 반등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12.09%), POSCO홀딩스[005490](-10.48%), LG화학[051910](-3.30%) 등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내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9%), 셀트리온[068270](-0.60%), 기아[000270](-0.97%)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7.21%)가 6거래일 만에 반등해 5만3천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지난 2020년 3월 24일(10.47%)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또한 SK하이닉스[000660](3.01%)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현대차(2.23%), NAVER[035420](0.80%), 고려아연[010130](0.78%)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12%), 전기가스업(-1.62%), 의약품(-1.46%) 등이 내렸으며 전기전자(1.21%), 운수창고(2.1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6포인트(0.57%) 오른 685.4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92포인트(0.87%) 내린 675.64로 출발해 668.38까지 하락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6억원, 1천35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천118억원 순매도했다.
HLB(2.64%), 리가켐바이오[141080](2.04%), 휴젤[145020](0.73%), 클래시스[214150](1.21%), HPSP[403870](5.51%)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7.85%), 에코프로[086520](-4.81%)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0.91%), 실리콘투[257720](-0.7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1천880억원, 6조4천2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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