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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트럼프가 비판했던 대만 TSMC, 주가 하루 만에 4%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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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트럼프가 비판했던 대만 TSMC, 주가 하루 만에 4%대 반등
"美 정부와 애리조나 공장 보조금 구속력 있는 계약 끝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하락했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2분(서부 시간 오전 8시 53분) 뉴욕 증시에서 TSMC 주가는 전날보다 4.44% 오른 201.7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TSMC 주가는 전날보다 약 1.5% 오른 196.31달러에 장을 시작해 조금씩 상승 폭을 넓혀가고 있다.
미 대선 다음날인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주가가 한때 3% 이상 떨어지는 등 약세를 나타내다 1.30% 하락 마감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전날 주가 하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TSMC가 관세 등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 한 팟캐스트에서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하다"며 "그들은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TSMC를 겨냥한 바 있다.
그는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법도 비판했다.
이에 TSMC가 반도체법에 따른 미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관세 부과 등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TSMC는 미 정부로부터 애리조나주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 달러와 저리 대출 50억 달러를 지원받기로 돼 있었다.
이날 주가 반등은 현 조 바이든 행정부가 TSMC와 약속한 지원을 위한 계약을 끝낸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TSMC와 미국 내 공장에 지원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대출에 대한 구속력 있는 계약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주가가 4.07%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시총 1위' 엔비디아 주가도 1.82% 올라 150달러선을 눈앞에 뒀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AMD도 각각 2.71%와 2.80% 상승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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