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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승무원 안전관리 체계화…기내 우주방사선 측정 이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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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승무원 안전관리 체계화…기내 우주방사선 측정 이달 시작
원안위, 1일부터 에어인천 등 3개사 항공기 장비 설치해 측정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항공승무원 우주방사선 피폭 관리를 위해 기내에 장비를 설치해 실제 우주방사선을 측정하는 작업을 이달부터 본격 실시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6일 서울 강서구 한국항공협회에서 국내 11개 항공운송사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항공승무원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항공승무원 우주방사선 안전관리는 기존 국토교통부와 원안위로 이원화돼 있었지만 2022년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원안위로 일원화돼 관리되고 있다.
개정법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자는 승무원 2만여 명에 대해 우주방사선 피폭선량을 조사하고 건강진단도 시행해야 하며, 원안위 실시 안전교육도 제공해야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안위는 체계적인 승무원의 생애주기 방호정보 관리 추진 계획을 밝히며 이를 위해 이달부터 우주방사선 실측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달 1일부터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089590] 항공기에 실측 장비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후 전 항공사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원안위는 밝혔다.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항공 승무원에 대한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제도가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1년 넘는 기간 동안 현장 점검과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항공 승무원의 우주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제도를 지속해 검토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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