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47%↓…신규 선박 인도 증가 여파
중국 65%·한국 26% 수주 점유…선가 작년 동기와 보합세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신규 선박 인도 증가에 따른 '숨 고르기'로 작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1만CGT(표준선 환산톤수·77척)로 작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초호황기를 틈타 발주량을 늘렸던 선주들이 발주한 신규 선박들을 인도받으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58만CGT(60척)를 수주해 6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아 62만CGT, 척수로 11척을 수주해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척당 환산톤수를 비교하면 한국은 5만6천CGT, 중국은 2만6천CGT로, 한국은 고부가가치 대형선 위주로 수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고는 전월 말 대비 24만CGT 증가한 1억5천58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8천468만CGT(56%), 한국 3천790만CGT(25%) 등의 순이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9.64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189.96과 비교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천m³이상 LNG 운반선이 2억6천1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천9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7천4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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