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참가 대신 단독 행사 연 호요버스…"5만명 이상 방문"
온라인에 폭파 협박 게시물 올라오기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국내 게임쇼 지스타(G-STAR)를 앞두고 개최한 자체 게임 행사에 5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요버스의 한국 지사 호요버스코리아는 지난 10월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 단독 게임 행사 '웰컴 호요랜드'에 5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웰컴 호요랜드'는 ▲ 붕괴3rd ▲ 원신 ▲ 미해결사건부 ▲ 붕괴: 스타레일 ▲ 젠레스 존 제로 등 호요버스의 대표작 5종을 테마로 한 부스 전시와 미니게임, 포토존, 굿즈(기념상품) 판매 공간, 무대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호요버스코리아는 한국은 물론 외국인 이용자들도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행사장 바깥에 설치된 야외무대와 2차 창작 전시, 드론 쇼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호요버스는 그간 국내에서 개별 게임을 주제로는 여러 차례 행사를 열어왔고, 2022년에는 지스타(G-STAR)에도 참가한 바 있으나 자사 게임들로 단독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 많은 인원이 몰리며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도 발생했다.
행사 이틀째인 지난 1일에는 한 10대 남성이 '킨텍스 행사장 대기 인원 가방에 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 남성은 당일 부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대기 줄이 너무 길어 화가 나 허위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자수했다.
마지막 날인 3일에도 비슷한 폭파 협박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과 군·소방당국이 출동했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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