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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해리스 외조부 고향 인도 마을서 '승리 기원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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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해리스 외조부 고향 인도 마을서 '승리 기원 기도회'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미국 대선에서 인도계 흑인 혈통의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인도에 있는 해리스 부통령 외조부의 고향 마을 주민들이 그의 승리를 비는 특별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툴라센드라푸람 마을 주민들은 이날 오전 힌두 사원에서 특별 기도회를 연다.
또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축하 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기도회가 열릴 사원에는 해리스 부통령은 물론 그의 외조부 P.V. 고팔란의 이름이 새겨진 석판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석판에는 사원에 대한 기부 내역도 함께 적혀 있다. 또 사원 밖에는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기원하는 현수막도 내걸려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적으로 흑인이자 아시아계로 분류된다.
특히 외조부 P.V. 고팔란은 인도 고위 관료 출신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어린 시절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자주 인도를 방문해 외조부와 지내기도 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 기사에서 어린 시절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어머니와 외조부 등 외가 혈통을 꼽기도 했다.
외조부 고팔란이 태어난 툴라센드라푸람 마을은 이미 4년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2020년 미 대선에 부통령으로 출마한 해리스의 승리를 위해 기도한 바 있다.
해리스가 부통령이 되고서는 폭죽을 터트리고 음식을 나누는 등 성대한 축하행사도 벌였다.
해리스 부통령의 외조부와 어머니는 각각 1998년, 2009년에 별세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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