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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생물다양성 총회 '원주민 대표기구' 신설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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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생물다양성 총회 '원주민 대표기구' 신설 합의
"자연보존 위한 원주민 역할 인정, 유엔 결정에 참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6)가 1일(현지시간) 자연 보호에 관한 유엔 결정에 원주민이 협의할 수 있는 상설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DPA 통신이 보도했다.
COP16은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리고 있는 총회에서 원주민 협의체 신설을 결정했다.
원주민 대표기구는 '원주민과 지역사회에 관련된 문제'를 전담하는 보조 기구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생물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지역 등 세계 곳곳에서 자연을 보존하는 데 있어 원주민이 수행하는 역할을 인정한 획기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 열린 COP16 회의에서 당사국 간에 처음으로 이뤄진 주요 합의였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전통 의상과 머리 장식을 하고 회의장에 모인 원주민 대표들은 이 같은 결정이 나오자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칠레 원주민 대표인 카밀라 로메로는 "이것은 환경에 관한 다자간 협약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순간"이라며 "당사국들은 우리(원주민)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참여, 지식과 혁신, 기술과 전통적 관행에 대한 변하지 않는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COP16은 원주민 상설기구에서 아프리카계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역할을 맡기기로 합의했으나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COP16은 2주간의 일정으로 재작년에 채택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GBF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이 높은 중요지역 손실'을 제로화하고 전 지구 30% 이상을 보호지역으로 설정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연간 2천억달러의 보존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사국은 총회에서 자연 보존 계획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2026년에 열리는 17차 총회(COP17)는 아르메니아가 개최한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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