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29.67

  • 10.85
  • 0.44%
코스닥

675.64

  • 4.47
  • 0.66%
1/5

뉴욕증시, 아마존 실적에 고무·고용 지표 충격 소화…반등 출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뉴욕증시, 아마존 실적에 고무·고용 지표 충격 소화…반등 출발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11월의 첫 거래일, 금주 마지막 거래일을 급반등세로 출발했다.
충격적 수준으로 둔화된 신규 고용지표가 잠시 시장을 놀라게 했고 부진한 제조업 지수가 우려를 샀으나 빅테크 실적 발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아마존 주가 급상승세가 기술주 반등을 이끌면서 시장 전체에 초록불이 켜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23.45포인트(1.25%) 상승한 42,286.91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81포인트(1.17%) 높은 5,772.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4.32포인트(1.46%) 오른 18,359.47을 각각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8.38%(1.94포인트) 내린 21.22를 가리키고 있다.
3대 지수는 전날 급락 마감한 바 있다. 주요 물가지표와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으나 투자자들이 만족스럽지 못한 빅테크 실적에 더 마음을 쓰면서 나스닥지수는 무려 2.76% 급락했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밀렸었다.
이날 개장에 앞서 발표된 신규 고용지표는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미 연방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1만2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11만3천 명 증가)의 10분의 1 수준으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은 이 충격적인 숫자를 2건의 대형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의 영향이라 믿고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10월 실업률은 4.1%로,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5로, 시장 예상(47.6)을 하회하며 지속적인 업황 악화를 시사했다.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애플과 아마존은 엇갈린 표정을 지었다.
두 기업 모두 다른 빅테크들과 마찬가지로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그러나 아마존 실적이 클라우드 및 광고 사업 강세에 힘입어 '깜짝 선물' 수준을 보인 반면 애플은 중국시장 매출이 소폭 감소하며 실망을 안겼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7%대 상승세, 애플 주가는 1%대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 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메타(페이스북 모기업) 등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6종목이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은 개장에 앞서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과 함께 배당금 인상 계획을 공개하고 주가가 1% 미만 올랐다.
엑슨 모빌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92달러로 시장 예상(1.87달러)을 상회했다. 이들은 4분기 배당금을 현재보다 4% 더 늘어난 주당 99센트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경쟁사 쉐브론은 매출·EPS 모두 시장 기대를 넘어선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한동안 고전하다 전날 3분기 실적을 통해 밝은 미래 전망을 제시한 전통의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는 6% 이상 뛰었다.
회계 조작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이날 4% 이상 더 떨어지며 주간 낙폭이 40%를 넘어섰다.
금융서비스업체 벨웨더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클라크 벨린은 "이날 나온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노동시장은 9월에 비해 상당히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 약한 수치는 주로 허리케인과 노조 파업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과 곧이어 6일과 7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개장 후 1시간여 지난 현재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9.7%, 빅컷(50bp) 확률 0.3%로 반영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5.2%였던 동결 가능성이 사라지고 빅컷 가능성이 재등장했다.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91%, 영국 FTSE지수는 0.88%, 범유럽지수 STOXX600은 1.12%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41% 오른 배럴당 70.24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26% 높은 배럴당 73.73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