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8천785억원으로 14.5% 감소…자체 사업 실적은 고수익제품 호조로 성장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두산[00015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1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8천78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순손실은 94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호실적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와 함께 두산밥캣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두산은 설명했다.
다만 두산 자체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자BG(비즈니스그룹)의 고수익 제품 판매 호조로 성장했다.
올해 3분기 두산 자체 사업의 매출은 3천425억원,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80.2% 성장했다.
전자BG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에도 인공지능(AI) 가속기 등 차세대 소재 시장 확대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전자BG는 올해 4분기에도 AI 가속기, 광학모듈(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하는 전자 장치) 등 하이엔드 소재 양산에 기반해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천956억원, 영업이익 1천14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한 3조1천7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신한울 3, 4호기와 카자흐스탄 복합 화력발전 등 대형 프로젝트가 있었던 데 따른 역기저 효과라고 두산은 설명했다. 올해 4분기 집중된 해외 수주를 추가하면 연간 수주 목표액인 6조3천억원 달성은 가능한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3분기 1조7천777억원의 매출에 1천2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외부 불확실성 확대 및 딜러 재고 조정으로 전년 대비 25%, 영업이익은 생산량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58% 각각 줄었다.
두산퓨얼셀은 3분기 매출 320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에 따른 일반 수소 입찰시장에서 낙찰받은 물량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납품되는 만큼 연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반등해 시장 추정치인 4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두산은 기대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