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실업률 2.4% 역대 최저…하지만 경제 어려움 있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실업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고 강조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경제 문제 정부 회의를 주재하며 "러시아의 실업률은 3달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인 2.4%를 기록했다"며 러시아 노동 시장이 긍정적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이 감소해 현재 9% 미만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국내총생산(GDP)이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세계 평균 경제 경제성장률인 3.2%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여전히 어려움과 불균형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차적으로 러시아 내부적인 산업, 농업, 금융 분야의 어려움에 더해 외부 제재와 인력·기술·물류 부족 등 러시아 경제 구조 자체의 한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인이 소비자 물가에 반영돼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황을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수요 측면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상품·서비스의 생산을 늘리며 새로운 투자 프로젝트 착수와 현대적 일자리 창출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러시아의 노동 시장과 물가 등 주요 경제 상황은 3년째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할 병력을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입대 계약금 등 금전적인 보상을 내걸고 있고, 그 결과 임금이 급등하고 민간 부문 인력난과 물가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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