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책硏, AI 열풍에 올해 성장률 3.96%로 상향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국책 연구기관이 인공지능(AI)의 열풍 등을 토대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6%로 상향 조정했다고 연합보와 공상시보 등 대만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대만 국책 연구기관 중화경제연구원(CIER)은 25일 올해 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3.81%)보다 0.15%포인트 높은 3.96%로 높였다.
2025년도 경제성장률을 3.03%로 올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처음 전망했다.
CIER은 AI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인한 대외 무역과 주식시장의 호황에 힘입은 내수 소비 시장의 성장세 등으로 올해 민간 소비성장률이 2.67%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GDP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롄셴밍 CIER 원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주된 원인이 AI로 인한 긍정적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로 인한 대외 무역과 주식시장의 호황에 힘입은 내수 시장 성장 등 양대 원인 외에 공급망의 재고 조절 수준이 막바지에 도달함에 따른 기업의 투자 의지 확대에 따라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주요 7개국(G7)의 통화정책 방향, 중국 본토의 경제성장 추세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추세, 지정학적 정치, 미국 대선 이후의 정치· 경제 동향 등의 불확실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추잉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 경제발전처장은 최근 대만 내 여러 기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약 4%까지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경제성장의 3대 엔진인 수출, 투자, 소비가 모두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으며 연간 수출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풀이했다.
앞서 대만 중앙은행과 주계총처(통계당국)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각각 3.82%, 3.90%로 예측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