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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잃을 시간 없다"…생물다양성협약 총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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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잃을 시간 없다"…생물다양성협약 총회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6)가 2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인근 칼리에서 시작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재작년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채택 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내달 1일까지 당사국들이 제출한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분석해 GBF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작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각국 대표들은 개막식 전체 회의부터 급속한 자연 파괴를 막기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시급히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BF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이 높은 중요지역 손실'을 제로화하고 전 지구 30% 이상을 보호지역으로 설정한다는 것이 골자다.
COP16은 연간 2천억달러의 보존 예산 확보 등 협정 이행 방법을 모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당사국들은 작년에 GBF 기금을 설립했지만, 지금까지 목표로 했던 수십억달러 수준이 아니라 수백만달러 정도만 모금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번 총회 의장인 수사나 무하마드 콜롬비아 환경부 장관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화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가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한 궤도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이번 총회에서 GBF 기금에 상당한 신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드레 코레아 두 라고 브라질 대표도 GBF 기금 부족으로 GBF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개발도상국의 부채가 더는 늘어나지 않을 방식으로 격차를 메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1992년 리우 정상회의에서 '생물다양성 보전', '생물다양성 구성요소의 지속 가능한 이용',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를 목적으로 채택된 협약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196개국이 당사국이다. 다만 생물자원 주요 수입국인 미국은 이 협약을 비준하지 않았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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