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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英·伊 차세대 전투기 개발 국제기관 첫 수장에 일본인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이 영국·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관리 관련 국제기관 'GIGO'(자이고)의 초대 수장으로 일본인이 기용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전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영국 및 이탈리아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카 마사미 전 방위심의관(차관급)을 GIGO 수장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오카 전 심의관은 1986년 당시 방위청에 들어간 후 장비정책과장과 방위정책국장, 방위심의관을 지냈으며 올해 3월 차세대 전투기 사업총괄 조정관에 취임했다.
3국은 전투기 공동 개발을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 간 조정 역할을 담당하는 GIGO를 올해 안에 설립하고 첫 수장으로 일본인을 임명하기로 이미 합의했다.
GIGO는 영국에 본부를 두며 GIGO 수장은 앞으로 3국이 교대로 임명한다.
앞서 3국은 2022년 12월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영국·이탈리아 유로파이터의 후속 모델이 될 차세대 전투기를 함께 개발해 2035년까지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전투기 기체 설계와 개발에는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영국의 방산업체 BAE시스템즈, 이탈리아 항공·방위기업 레오나르도 등이 참가한다.
이 사업은 일본이 미국 이외 국가와 방위 장비를 공동 개발하는 첫 사례다.
일본 정부는 올해 3월 무기 수출 제한 관련 지침을 개정해 차세대 전투기를 일부 국가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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