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에스엠 목표가↓…"팬덤이 내년 개선 촉매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21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3분기를 포함해 올해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올해 3분기 에스엠이 매출액 2천682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 최근 1달간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273억원을 19%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규연 연구원은 "매출원가율 상승이 영업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 지역 대비 MD(굿즈상품) 판매가 활발하지 않은 미주 콘서트 비중이 늘어났고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의 데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비도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에스엠의 올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대비 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률이 높은 앨범 판매량 급감이 원인"이라며 "반면 콘텐츠 제작 예산은 지난해 기준으로 설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증가한 비용은 저연차 아티스트의 팬덤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앨범 판매량에서 고연차 아티스트가 차지한 비중이 79%였으나 올해는 44%로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탄탄하게 형성된 팬덤 기반이 내년 매출과 영업익 방향 전환의 촉매제가 될 것이고, 앨범 판매도 다시 상승 전환할 것"이라며 "내년 신인 걸그룹과 보이그룹 데뷔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상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스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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