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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 선보인 간장게장…한국 업체 116곳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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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 선보인 간장게장…한국 업체 116곳 참가
aT 한국관에만 75개사…바이어 연결·유럽시장 진출 정보 등 제공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럽 최대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2024'에 한국 업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6개 업체가 참가해 한식 홍보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 농수산식품 수출업체들과 식품산업협회 등이 대거 참여했다.
시알 파리는 식품 산업 전문가와 투자자 등이 모이는 식품 산업 박람회로 독일 '아누가',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변화를 주도하라'로, 130개국 7천500개 기업이 참가해 약 40만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aT가 운영하는 한국관에 총 75개 사가 참여했으며, 식품산업협회 차원에서 10곳, 개별 참가한 업체도 24곳 등에 달한다.
전시 품목도 신선 식품, 김치, 스낵, 음료, 차, 인삼, 면류, 장류 등으로 다양해졌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매일유업, 아워홈, 샘표식품, 오뚜기, 풀무원, 빙그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기업들도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남상희 aT 파리지사장은 20일 "파리 지사가 처음 생긴 2014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한국관 규모가 2.5배로 커졌고, 품목도 다양해졌다"며 "그동안은 유럽 수출이 안 됐던 삼계탕이나 현지인들이 받아들이기엔 난도가 높은 간장 게장 등도 유럽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aT 지사는 한국관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과 참가 업체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20일 오후 3시 현재 한국관에 참가한 업체 75개사가 바이어들과 진행한 상담 건만 총 436건에 달한다.
aT 지사는 한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주의점 등도 안내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미주나 아시아 시장보다 식품 규정이나 라벨링 규정 등이 훨씬 까다로워 현지 맞춤형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남 지사장은 "김치나 라면, 소스 등 이미 잘 알려진 제품 외에도 품질 좋고 다양한 음식들이 많다는 걸 바이어들에게 소개해 현지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며 "상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출 계약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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