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가장 안정적인 사람"…해리스 네거티브 공격에 발끈
"헤일리도 돕고있다"…트럼프측, 헤일리와 이달말 선거운동 합류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에 대해 불안정하다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나는 가장 안정적인 사람"이라고 발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폭스뉴스의 아침 방송에 출연, 자신에 대해 '불안정하다', '제정신이 아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공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녀는 IQ가 낮고, 똑똑하지 않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은 나에 대해 '민주주의 위협', '독재자' 등 다양한 표현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매주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다. 그들은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사람들이지만 현재까지는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안정하다'는 표현에 대해 "그들의 이번 주 공격 (포인트) 같은데 효과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면서 "나는 가장 안정적인 사람이다. 우리는 (자신이 재임하던) 4년간 사상 최고의 경제, 국경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경선 때 자신과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관련, 자신이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헤일리 전 대사는 물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이겼다고 자랑한 뒤 "사람들은 디샌티스는 잡으라고 안하고 계속 '니키, 니키, 니키' 그러고 있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사람들은 '언제 그녀가 (선거를 돕기 위해) 오느냐'고 묻는데 니키는 이미 합류했다"면서 "니키는 이미 우리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헤일리 전 대사에게 전화해 선거운동을 부탁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해야할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대선 캠프측과 이달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합류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 중이나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일부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달 7월 등판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초기에는 자유 등을 키워드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했으나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가져올 미국 민주주의 측면에서의 위협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선거운동 메시지를 바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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