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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힘 받는 '트럼프 트레이드'…"비트코인 9만달러"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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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힘 받는 '트럼프 트레이드'…"비트코인 9만달러" 기대도
트럼프미디어 주가 9월 저점 대비 157% 올라…달러·은행주도 강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다음 달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3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올라가면서 자산시장에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도 다시 힘을 받고 있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달러화, '트럼프미디어' 주식 등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주로 꼽히는 자산들의 가격이 그의 당선 확률과 동조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대선후보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인지력 문제를 드러낸 데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암살 위기를 모면하면서 그의 당선 확률이 올라간 바 있다.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10일 대선 후보 토론에서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는 잠잠해졌는데, 이달 초부터 베팅사이트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미 대선 결과에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가까운 자금이 걸린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4일부터 치고 나가기 시작했으며, 그의 당선 확률(59.5%)이 해리스 부통령(40.3%)을 앞서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7일 5만2천 달러선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에 성공, 등락을 거쳐 6만7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특히 지난 10일 이후 14%가량 오른 상태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8만∼9만 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지난달 예상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4천달러대였던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2025년 중반까지 15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로 불리는 암호화폐 사업을 추진하면서 코인 시장 내에서도 이해 충돌에 대한 지적과 업계 전반의 신뢰도 저하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해당 업체는 3억 달러(약 4천109억원) 모금을 목표로 전날 투자자들에게 토큰 판매를 시작했고 이틀간 1천200만 달러(약 139억원)를 모은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기대로 달러화 가치도 오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 보편 관세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이는 인플레이션 요인이며, 이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달러 가치도 따라 상승한다는 논리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7일 100.157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103위로 올라왔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103.6으로 지난 8월 2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트럼프 수혜주로는 단연 트럼프미디어가 꼽힌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로 그의 지분이 57%가량이다.
3월 한때 66달러를 넘었던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지난달 23일 종가 기준 12.1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157%가량 반등해 이날 31.26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 규제 완화 수혜 섹터로 꼽히는 은행주들도 최근 강세다.
다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베팅사이트와 달리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양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고, 증시에서도 해리스 승리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28년 이후 대선과 증시의 상관관계를 보면 83% 정확도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대선 직전 3개월간 오른 경우 여당 후보가 이겼고 반대의 경우 야당 후보가 이겼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월 5일 이후 S&P500지수는 12%가량 오른 상태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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