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 럭셔리 SUV '컬리넌 시리즈Ⅱ' 국내 출시
6년 만의 부분변경…수직성 강조 외관·섬세한 인테리어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롤스로이스모터카는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컬리넌 시리즈 Ⅱ'(이하 컬리넌)를 국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이날 인천의 한 리조트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컬리넌 맞춤 제작 모델 2종을 전시했다.
컬리넌은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모델로, 기존 고객층을 확대해 고객의 평균 연령을 50대에서 40대로 대폭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지난 2018년 출시된 컬리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도시 중심의 생활을 하며, 한층 젊어지고 직접 운전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고객층 변화를 반영했다.
이번 컬리넌의 주요 테마는 도시의 마천루를 연상시키는 '수직성'이다.
로마 신전에서 영감을 얻은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판테온 그릴' 속 기둥 구조,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를 연결하는 L자 램프에서 그 수직성이 잘 드러난다.
이번 컬리넌에 최초로 적용된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은 어두운 곳에서 주간주행등과 함께 은은하게 빛을 내뿜어 그 존재감이 극대화됐다.
실내는 양 끝 필러 사이에 이어진 글래스 패널이 시원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조수석에 최초로 적용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디테일이 강조된 실내 장식이다. 미세하게 다른 각도와 크기로 제작된 7천개의 점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의 컬리넌 워드마크가 강화유리 뒷면에 새겨져 있으며, 옆에는 아날로그 시계와 환희의 여신상이 자리한다.
운전자가 탑승하면 운전석 디스플레이부터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에 순차적으로 조명 효과가 펼쳐진다.
시트에는 가죽에 작은 구멍을 뚫어 패턴을 디자인하는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Placed Perforation) 기법이 적용됐다.
시트 일부에는 대나무 섬유로 만들어진 친환경 직물을 이용한 실내 장식 '듀얼리티 트윌'을 적용할 수 있다. 듀얼리티 트윌을 한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최대 220만개의 스티치와 18㎞ 길이의 실이 사용된다.
컬리넌에는 최고출력 571마력(PS), 최대토크 850Nm(86.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트윈 터보차저 6.75L V12 엔진이 탑재됐다.
고성능 버전인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는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900Nm(91.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기어 조작 레버에 있는 '로우'(Low) 버튼을 누르면 더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컬리넌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컬리넌 시리즈 Ⅱ는 오리지널 컬리넌이 지닌 핵심 요소에 충실하면서도 변화하는 럭셔리 코드와 고객 사용 패턴에 대응하도록 진화한 모델"이라며 "세련된 외관 디자인부터 정교한 장인 정신이 녹아 있는 인테리어, 다재다능하면서도 손쉬운 주행 경험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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