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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전력 '입도선매' 나섰다…원전·전력인프라株 급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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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전력 '입도선매' 나섰다…원전·전력인프라株 급등(종합)
두산에너빌리티 외국인 순매수 1위에 9%↑…서전기전 장중 상한가
전선株까지 강세…"빅테크 SMR 확보전에 관련 사업 경쟁력 부각"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7일 국내 원전주가 급등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날보다 8.68% 오른 2만1천1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 10.48% 강세로 2만1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액이 918억원에 달해 전체 종목 중 1위를 기록했다.
서전기전[189860]이 장중 상한가를 터치한 뒤 15.48% 오른 4천775원으로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비에이치아이[083650](15.10%), 우진엔텍[457550](10.74%), DL이앤씨[375500](7.18%), 에너토크[019990](4.36%), 효성중공업[298040](1.88%) 등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전날 아마존은 클라우드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데이터센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 확보를 위해 미국 에너지업체 3곳과 SMR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들 업체에 5억달러(약 6천8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아마존이 투자하기로 한 X-에너지의 경우 두산에너빌리티 및 DL이앤씨 등과 투자 및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번 소식 전날에는 구글이 원전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가 향후 가동하는 SMR에서 생산할 전력 500MW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원자력발전 1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데이터센터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허민호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보고서에서 "향후 미국 빅테크들의 SMR을 통한 전력 공급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고려하면 실제 수주 이전에도 SMR 사업의 경쟁력 및 성장성이 미리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전주뿐만 아니라 전선 등 전력 인프라주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가온전선[000500](5.98%), 대한전선[001440](3.48%), 대원전선[006340](4.27%) 등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MR 개발이 장기 성장 및 고수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의 원전 투자에 따라 전력기기, 전선, 원자력발전 등 전력 인프라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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