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7일 LG생활건강[051900]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며 당장은 실적 개선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짚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37만2천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국내외 화장품 사업 모두 전략을 재정비 중이나 근시일 내에는 가시적인 실적 반전이 기대되지 않는다"면서 "화장품은 여전히 주력 시장인 중국 럭셔리에 집중하며 리브랜딩 중이지만 면세 매출 감소분 이상으로 성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 북미·일본의 성장세도 아직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은 마스크 초과 수요 등 팬데믹 특수가 사라지며 하향 안정화하고 있으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제품 특성상 실적 성장 동력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음료 사업에 대해서도 이 연구원은 "작년 3분기의 높은 기저효과에 야외 활동이 감소할 정도로 평년 대비 높았던 올여름 기후, 그리고 내수 소비 부진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집중하기로 결정한 중국 럭셔리 시장에서 경기 부양책의 수혜가 일부 기대되는 만큼, 정책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드러날 때까지 지켜볼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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