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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트럼프 리스크' 강달러에 상승폭 확대…1,364.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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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트럼프 리스크' 강달러에 상승폭 확대…1,364.50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대선이 3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에 민감해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17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20원 상승한 1,3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62.60원 대비로는 1.90원 상승했다.
유럽 거래에서 1,360원 근처까지 밀리기도 했던 달러-원은 뉴욕 장으로 넘어온 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전개되자 위로 방향을 다시 틀었다.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다시 조명을 받았다. 최근 예측 사이트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트럼프 리스크'가 부상하는 모양새다.
전날 그는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가진 대담에서 관세를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부르면서 미국이 중국과 멕시코, 프랑스 같은 나라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신이 할 일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다. 그러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서비스업체 에뷰리의 매튜 라이언 전략가는 예측 시장의 확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기울어 있다면서 "시장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달러에 긍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는 달러가 상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이벤트에 대한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60%에 근접할 정도로 높아졌다. 40%를 약간 웃도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크게 앞서고 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파운드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이날 장중 파운드-달러 환율은 지난 8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1.30달러 선을 하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3.5 부근까지 상승했다. 2개월여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3시께 달러-엔 환율은 149.753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61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349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9.8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0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67.20원, 저점은 1,360.40원으로, 변동 폭은 6.8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6억2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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