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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한반도 분쟁 위험 높이는 유일한 주체는 미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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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한반도 분쟁 위험 높이는 유일한 주체는 미국" 주장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북한의 평양 상공 남측 무인기 침범 주장과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 폭파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이 한반도 분쟁 위협을 고조시킨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 국무부가 이날 북한을 향해 한반도 분쟁 위협 고조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의 전통적인 속임수 :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과 의지와는 무관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당사자에게 모든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행위"라고 썼다.
그는 또 "한반도와 아태지역 전체에서 분쟁 위험을 높이는 유일한 국가는 미국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보기 위해 안달이 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하로바 대변인은 '역내 안보의 중요한 지점'인 한국과 일본 정부가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으며, 미국의 속박을 떨쳐내기 위한 정치적 의지도 없다고 덧붙였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전날에도 무인기 사건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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