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美시장에 도전장…워싱턴 전시회에 10여곳 참가
K9 계열 자주포 최신 모델, 야간작전 지원 드론 등 선보여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송상호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한 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K-방산' 제품들이 위용을 뽐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태경전자 등 10여개 한국 방산 업체들이 미 육군협회 주최로 이날부터 사흘간 워싱턴 DC의 월터 E.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에 자주포, 특수 드론 등을 출품해 경쟁력을 자랑했다.
이날 행사장내 한국관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최신형 자주포 'K9A2'와, 운행거리 290km의 신형 다목적무인차량 '그런트'(GRUNT) 등이 전시됐다.
K9 자주포의 자동화 성능 개량 버전인 K9A2는 탄약 및 장약을 100% 자동 장전할 수 있고, 분당 최대 9발 이상의 포탄 발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커뮤니케이션실 정성기 부장은 "방산협력 강화를 통해 한미동맹은 더욱 공고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은 이미 한미 연합훈련 등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협력 및 개발, 운용·유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야간 작전을 지원하는 조명방송드론을 출품한 태경전자의 최윤석 전략기획본부 부장은 "군에서는 국경감시, 민수 분야에서는 공공안전을 위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육군협회가 195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이 전시회에 올해는 90여개국 700개 이상의 업체와 기관이 참가했다.
jhcho@yna.co.kr,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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