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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인삼공사 인수의향에…KT&G "일방적 제안"(종합2보)
KT&G, 인삼공사 매각계획 없어…"건기식, 핵심사업으로 육성"
KT&G 주가, 이날 하루 5% 가까이 올라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송은경 기자 = KT&G[033780] 지분 1% 미만을 보유한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 경영진에 자회사 KGC인삼공사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KT&G는 펀드 측의 일방적인 제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FCP는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KT&G 이사회에 자회사인 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천억원에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제안 가격은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적정가로 밝힌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7∼8배 대비 150% 수준이다.
FCP는 담배회사가 인삼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인삼공사 실적이 2019년 대비 지난해 '반토막'이 나는 등 급속도로 악화 중이라고 지적했다.
KT&G는 FCP의 인삼공사 인수 제안 공개와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당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NGP(궐련형 전자담배), 해외 궐련과 함께 회사의 3대 핵심사업"이라며 "지난해 3대 핵심사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고,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매각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KT&G가 인삼공사 매각 계획을 밝힌 적이 없는 상황에서 이 펀드가 느닷없이 인수를 제안했다고 공개하자 식품업계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G는 최대주주인 기업은행[024110]이 지분 7.30%를,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6.4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FCP가 인삼공사의 저평가 문제를 다시 제기하면서 KT&G 이사회에 압박을 가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FCP는 지난 2022년부터 인삼공사를 KT&G에서 분리 상장하자고 제안해왔다. 그러나 분리 상장은 법원이 '실현할 수 없는 사항'이라는 판단을 내려 주주총회 안건으로도 상정되지 않았다.
FCP는 올해 초에는 방경만 KT&G 대표이사 선임을 반대하면서 국민연금에 의결권 행사로 대표 선임 과정에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달 들어 약세를 보이던 KT&G 주가는 이날 FCP의 인삼공사 인수 의향 발표로 4.99% 상승했다.
sun@yna.co.kr,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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