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야생조류 분변서 국내 첫 H5N3형 고병원성 AI 확인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3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고병원성 AI H5형으로 확인된 데 이어 정밀검사 결과 H5N3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된 것이다.
국내에서 H5N3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H5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와 야생조류 유래 N3형 AI 바이러스가 재조합돼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중수본은 밝혔다.
중수본은 전장 유전자 분석과 동물 병원성 실험 등을 통해 상세한 바이러스 정보를 확인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가금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가금류 농장 종사자 등에 대한 출입 소독 등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강조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국장은 "새로운 유형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만큼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금류 농장 종사자는 사육 중인 가금류에서 경미한 증상만 있어도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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