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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美증시 또 달리는데…코스피 키를 쥔 반도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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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美증시 또 달리는데…코스피 키를 쥔 반도체주
다우·S&P 사상 최고치 경신…반도체 등 우량주 강세
삼성전자 실적부진에도…"눈높이 워낙 낮아 추가 낙폭 제한 예상"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내 증시는 10일 연이틀 상승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2,600선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한글날 휴장 전날인 지난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0.61% 내린 2,594.36으로 마감, 2,6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삼성전자가 전영현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사과할 정도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자 반도체주를 비롯해 증시 전체가 부진했다.
전날 국채 금리와 유가 상승에 따른 뉴욕 증시 약세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선 결과 개인만으로는 지수 방어에 역부족이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1.03%, 0.71%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의 양호한 투자 심리를 재확인했다. 나스닥지수도 0.60%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다수 확인되는 등 향후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금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개별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28개가 상승할 정도로 우량주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TSMC(0.59%) 9월 매출이 예상을 웃돈 결과 ASML(2.63%), ARM(3.36%), 퀄컴(2.33%) 등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대체로 상승 분위기였다.
엔비디아(-0.18%)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소폭 하락했음에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6% 올랐다.
애플(1.67%)도 AI를 탑재한 모바일 운영체제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모멘텀으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틀간 미국 증시 상승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중국 증시 급락 및 옵션만기일이 겹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한 소식도 긍정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11월 실제 편입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당장 가시적 자금 흐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고 주식 시장에 직접적으로 빠르게 나타날 영향은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향후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환율이 급등할 때 주가 충격을 제한하는 효과 정도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는 반도체주의 회복 여부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9조1천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0조4천억원)을 밑돌았으나, 애초에 기대가 크지 않았던 만큼 지난 8일 낙폭은 1.15% 수준으로 크지 않았고 종가(6만300원)도 6만원을 지켜냈다.
한지영 연구원은 "코스피가 어느 정도 올라갈지는 반도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랑 직결된 사안"이라며 "실질적 눈높이가 워낙 낮아져 있다 보니 주가 상으로 이제는 더 안 팔아도 되지 않겠나라는 시각이 점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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