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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손님 여러분, 안녕하세요? 또바기 제주항공에 타신 여러분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또바기는 '언제나, 한결같이, 늘 그렇게'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제주항공[089590]은 제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모든 항공편에서 이와 같은 순우리말 기내방송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비행 도중에는 탑승객들이 순우리말 낱말의 뜻을 맞추는 퀴즈도 진행된다.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리띠를 맨 채로 기다려 달라. 머리 위 시렁(물건을 올리는 선반)에 들어 있는 짐을 내리실 때는 짐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살펴봐 달라"는 순우리말 방송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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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아울러 한글날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전용 서체 '플라이트 산스'를 무료로 배포한다.
이는 한글의 우수성과 여행의 설렘을 고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개발한 서체로, 항공기의 상승과 하강, 순환 등 비행 여정을 디자인에 담아 유연하고 동적인 인상이 특징이라고 제주항공은 소개했다.
특히 획이 이어지는 부분의 뭉침을 풀어 주는 '잉크트랩' 디자인을 활용, 저시력자와 고령자 모두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한글 4천600자와 영문 300자, 기호 활자 970자로 구성된 이 서체는 개인과 기업 사용자 등이 누구나 상업적 용도를 포함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서체를 통해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여행을 떠올리며 자유롭게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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