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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민간 선박 잇따라 공습…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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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민간 선박 잇따라 공습…1명 사망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 항구를 오가는 민간 선박을 잇따라 공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팔라우 선적 민간 선박이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에 맞아 우크라이나 국적의 운송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외국인 5명이 다쳤다고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가 밝혔다.
러시아군은 전날에도 피우데니항 인근에 있던 세인트키츠네비스 선적 벌크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날 오전 밝혔다.
우크라이나 인프라부는 이 선박이 옥수수 6천t을 싣고 있었으며 이집트·시리아 국적 선원 15명은 무사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배가 러시아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20번째 민간 선박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흑해 곡물협정을 파기한 이후 오데사·피우데니·초르노모르스크 등 흑해 연안 항구에서 수출용 곡물을 싣고 출항하는 선박을 자주 공격하고 있다.
서부 흐멜니츠키주 스타로코스티안티니우의 공군기지도 이날 오전 공습을 받았다. 서방이 지원한 F-16 전투기가 이 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전날 키이우를 방문해 지원을 약속한 F-16 전투기 24대 가운데 초도물량을 이미 전달했다고 공개하고 나머지도 늦어도 내년 초까지 주겠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2발을 발사하고 남부도시 헤르손에 KAB 유도폭탄을 투하하는 등 각지에서 산발적 공습을 계속했다.
킨잘 미사일은 모두 격추됐으나 헤르손에서는 20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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