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관례 깨고 축하 메시지 '지각' 발표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10월 1일)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전보를 보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을 축하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축전에서 '중국 건국 75주년을 맞아 나는 미국 국민을 대표해 당신과 중국 국민에 축하의 뜻을 표하고, 가장 아름다운 축원을 전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그간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공식 축하 성명을 발표해온 미국 국무부가 올해는 관행을 깨고 3일이 돼서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명의의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지금 세계가 직면한 심각한 장애물들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과의 양자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는 데 전념하고 있고,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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