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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례 깨고 中국경절 공식 축하성명 발표 안 해"
美대선 전 다층적 미중 갈등 반영?…주미 中대사관 기념행사엔 美관리들 참석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국 정부가 관례를 깨고 올해 중국 국경절(10월 1일) 75주년을 축하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SCMP는 미국 국무부가 매년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공식 축하 성명을 발표했으나, 올해는 아직 이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작년에는 9월 29일(이하 현지시간), 2022년에는 9월 30일에 각각 중국 국경절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미 국무부는 10월 1일과 2일에 독립기념일과 국경일을 맞은 나이지리아, 키프로스, 기니에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SCMP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것처럼 독일, 이탈리아, 유럽연합(EU) 지도자와 고위 관리들도 중국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러나 미 국무부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 대응에 집중했을 뿐 중국 국경절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9월 30일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열린 국경절 기념행사에는 미 국무부와 백악관 관리가 참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SCMP에 따르면 해당 행사에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새라 베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이 참석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그 자리에서 간단한 축하 인사도 건넸다.
그는 "나는 이 자리에 온 내 모든 친구에게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며, 협력을 극대화하고, 우리의 많은 차이를 관리하며, 가장 책임있는 방식으로 모든 경우에 그렇게 할 것임을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또한 우리가 무엇을 하든, 미국 국민과 중국 국민 간 유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CMP는 "크리튼브링크의 메시지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부터 기술, 인도·태평양등 여러 문제에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다"며 "다음달 미국 대선이 양국 관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후보 모두 대중 강경책을 옹호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짚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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