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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레바논 지상전에 병력 보강…공세 계속(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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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레바논 지상전에 병력 보강…공세 계속(종합2보)
헤즈볼라 연계조직 '이맘후세인 사단' 사령관 살해
이스라엘군 레바논 교전서 8명 전사…지상전 개시 후 처음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은 2일(현지시간) 북쪽 레바논 전선에 병력에 추가 투입하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지를 폭격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헤즈볼라도 로켓 200발 이상을 쏘는 등 이스라엘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거세게 맞섰으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지상군 병력 가운데 처음으로 전사자가 나오는 등 교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슬람 저항군은 오늘 새벽 레바논 남부 오데이세 마을에 침입하려던 이스라엘 적군 보병 부대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자신들과 격돌한 이스라엘군이 피해를 보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레바논 지상전에 1개 사단 병력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36사단이 지난달 30일 밤 레바논에 진입한 98사단과 합류했다"며 북부사령부 산하 36사단의 골라니보병여단과 188기갑여단 등이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또 공군 전력과 282포병여단이 이들 지상작전 부대를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연계 조직 이맘후세인 사단의 사령관 두 알파카르 히나위를 살해했다며 "이 사단은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와 협력하며 이스라엘에 수많은 미사일과 드론을 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며칠간 공군 전투기가 베이루트 여러 지역의 무기 생산 시설과 테러 인프라를 폭격했다"며 "헤즈볼라는 일부러 인구가 많은 베이루트 시내 주거용 건물 아래에 무기 생산시설을 숨겨놨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레바논 남부 주민들을 향해 "즉시 집을 비워야 하며 남쪽으로 이동하면 위험하다"며 대피 권고 지역을 확대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지상작전에서 621 특수정찰부대, 일명 '에고즈 부대'와 골라니보병여단 등 소속 장병 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노린 국지적 작전을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마룬알라스 마을에 침투한 이스라엘군과 전투가 벌어졌다며 "마을을 향해 접근하던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 3대를 로켓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에 총 240발이 넘는 로켓을 쏜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집계했다. 저녁에만 100발 이상의 로켓이 이스라엘로 날아왔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며 로켓, 무인기 등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이스라엘이 이에 대응하면서 양측은 거의 매일 무력 충돌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 주민 약 6만명도 1년 가까이 피란 생활을 하며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해왔다.
피란민들을 안전하게 귀가시킬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던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헤즈볼라 미사일 발사대 등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주요 헤즈볼라 지휘관들을 표적 살해하면서 양측의 공방은 격화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이스라엘은 '북쪽 화살' 작전에 돌입했고, 닷새 뒤인 28일에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의 헤즈볼라 본부에 맹렬한 폭격을 가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까지 제거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이달 1일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한 '지상 습격'(ground raids)을 시작했다"며 본격적인 지상전 개시에 돌입했다.
이스라엘은 지상전을 통해 헤즈볼라를 국경에서 북쪽으로 29㎞ 떨어진 곳에 있는 리타니강 이북으로 밀어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는 헤즈볼라의 리타니강 이남 주둔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헤즈볼라는 국경 인근에 특수부대인 라드완 병력을 주둔시키며 치안을 위협했다고 이스라엘은 주장해왔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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