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먹는 면역항암제 임상 2상 투약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티움바이오[321550]가 먹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에 대한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TU2218은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 및 종양 미세환경의 신생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가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경로를 함께 차단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 2a상에서는 두경부암·담도암·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TU2218과 글로벌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약해 항암 효과와 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는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병원에서 임상 2상을 시작해 미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첫 번째 투약은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두경부암은 1차 치료제의 평균 생존율이 1년 정도로 짧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며 "TGF-β와 VEGF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두경부암에서 좋은 항암 효과를 도출했던 임상 시험을 참고해 암종을 선별했으며, TU2218을 두경부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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