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LNG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5천454억원에 수주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을 5천454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LNG-FSRU는 터미널 등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어 육상 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천연가스를 경제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LNG 운반선의 시장 가격이 2억6천500만달러 수준인 데에 반해 LNG-FSRU는 척당 4억달러가 넘어 초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에 따라 LNG-FSRU 건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1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17만3천400㎥ LNG-FSRU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세계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26만3천㎥ 규모 LNG-FSRU를 수주해 인도한 바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41척의 LNG-FSRU 및 LNG-RV(LNG 재기화 선박) 중 12척을 한화오션이 건조했다. 한화오션의 점유율은 30%로 세계 1위다.
한화오션은 올해 현재까지 총 31척, 약 61억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수주 금액(35억2천만달러)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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