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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수급 공백' 휴장 앞둔 코스피 2% 내려 2,590대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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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수급 공백' 휴장 앞둔 코스피 2% 내려 2,590대 마감(종합)
환율 하락에 반도체·자동차 '흔들'…삼성전자 6만1천500원 '신저가'
외인 1조원 매도, 기관도 '팔자' 가세…코스닥도 1.4% 하락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30일 2% 넘게 내려 2,600선 아래로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6.51포인트(2.13%) 내린 2,593.2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6포인트(0.58%) 오른 2,665.24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 전환,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0억원, 기관은 2천14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천9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내린 1,307.8원을 나타냈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수출주 약세, 휴장을 앞둔 수급 공백 등 하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 전환, 장중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 증시에 장기간 외국인 투자가 뜸했던 중국으로 글로벌 수급이 몰렸다"며 "중국으로의 수급 쏠림에 따라 한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증시와 심지어 미국까지도 하락 또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7.04%, 심천종합지수는 9.72% 급등 중이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4.80% 급락 마감했다.
여기에 주말 사이 중국에서 나온 미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용 금지, 지난주 말(27일) 미국 반도체주 하락 등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었다.
환율 하락으로 대형 반도체주를 포함한 수출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으로의 자금 이탈과 징검다리 연휴발 수급 공백 등 수급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며 "중국 증시가 내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휴장에 들어가는 만큼 수급 흡수 문제는 일단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 반도체 약세, 환율 하락 등 악재가 겹친 삼성전자[005930](-4.21%), SK하이닉스[000660](-5.01%)가 급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는 6만1천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005380](-4.13%), 기아[000270](-4.68%), LG전자[066570](-2.07%), KB금융[105560](-3.46%) 등의 낙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셀트리온[068270](0.31%) 1개뿐이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내린 가운데 전기전자(-3.18%), 운수장비(-2.91%), 증권(-2.24%), 의료정밀(-2.15%), 유통업(-1.80%) 등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181개, 내린 종목은 708개였고 4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0.61포인트(1.37%) 내린 763.8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33%) 오른 777.06으로 출발했으나 역시 하락 전환해 장중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억원, 25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94억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10%), 에코프로[086520](-3.28%), 엔켐[348370](-10.66%), 리노공업[058470](-5.03%) 등이 급락했고 반면 실리콘투[257720](5.3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79%), 삼천당제약[000250](2.20%), 보로노이[310210](3.19%) 등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6천764억원, 6조297억원이었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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