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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각료인사 측근·지지파 기용…아베파는 제외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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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각료인사 측근·지지파 기용…아베파는 제외 '불씨'
'킹메이커' 기시다·스가 측도 배려…'옛 최대' 아베파 "따돌림이냐" 반발
유력 경쟁자 다카이치 당직 고사 '분열'…"총선결과 따라 기반 무너질 수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일본 집권 자민당 당권을 거머쥔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재가 내달 1일 총리 취임을 계기로 단행할 첫 각료 인사에서 측근을 대거 등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재는 외무상에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 방위상에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을 기용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이들 두 사람은 모두 이시바 총재와 가깝고 방위 정책에 정통한 점이 특징이라고 아사히는 짚었다.
신문은 "이시바 총재가 주장하는 미일지위협정 개정과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 실현을 위한 협의를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시바 총재는 또 총무상에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전 행정개혁상, 농림수산상에 오자토 야스히로 총리 보좌관, 디지털상에 다이라 마사아키 자민당 홍보본부장 대리, 경제재생상에 아카자와 료세이 재무성 부대신을 각각 기용할 방침이다.
이들은 모두 이시바 총재가 선거에 입후보했을 당시 추천인 20명에 포함됐다.
그는 또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자신을 지지하며 '킹 메이커' 역할을 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측도 이번 인사에서 배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시바 총재는 옛 '기시다파' 2인자이자 총재 선거 경쟁자였던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계속해서 관방장관으로 기용하고 또 다른 옛 기시다파 인물인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을 당 요직인 정무조사회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또 스가 전 총리에게는 당 부총재직을 제안해 수락받았고, 스가 전 총리가 1차 투표에서 지지했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당 선거대책위원장 자리에 앉힐 계획이다.
아사히는 파벌이 없었던 이시바 총재가 선택할 신임 각료 19명 가운데 '무파벌'이 11명에 이르고,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은 없다고 전했다.
반면 작년 말 비자금 스캔들 이전에 당내 최대 파벌이었고 비자금 문제로 30여 명이 징계받은 옛 '아베파' 소속 의원은 입각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옛 아베파 측에서는 "따돌림당하는 것이냐"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아베파 상당수가 결선 투표에서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극우 성향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이시바 총재로부터 자민당 총무회장을 맡아 달라는 연락을 받았으나 고사했다.
강경 보수층이 지지한 또 다른 후보이자 1차 투표에서 9명 중 5위를 기록했던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자민당 홍보본부장 자리를 거절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유력 경쟁자들이 잇따라 새 자민당 집행부 참여를 사양하면서 이시바 총재는 결국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을 전진 배치하고, 자신을 지지했던 진영 측 인사를 논공행상 형태로 기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시바 총재는 당내 융합을 위해 유일 파벌 '아소파' 수장이자 이번 선거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을 지원했던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를 당 '최고 고문'으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 신문은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재가 인사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은 과거 정권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짚었다.
이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과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담당상 고사로 당내 분열이 노출됐다는 점을 지적한 뒤 "(정권이) 불씨를 안고 출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시바 총재는 중의원 선거에서 당이 결속할 것을 기대하지만, 결과에 따라서는 단번에 기반이 무너질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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