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9차 방류 삼중수소 日기준치 밑돌아"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9차 방류 현장을 점검한 결과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일본 자체 기준치를 훨씬 밑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IAEA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상주하는 IAEA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9차 방류 직전에 희석 상태의 오염수를 분석한 결과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의 운영기준치(1천500Bq/L)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IAEA가 도쿄전력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제공받는 방류 관련 데이터에서도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이날 일본 시각 오후 11시45분 현재 L당 418Bq(베크렐)이었다.
일본의 운영 기준치는 다른 국제 안전기준보다 엄격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L이다.
이번 9차 방류는 다음 달 13일까지 계속된다. 방류량은 종전과 같은 규모인 7천800t이다.
도쿄전력은 작년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고 지난달까지 총 8회에 걸쳐 6만2천600t가량의 오염수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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