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스마트 안경 공개에 AR·메타버스 관련株 강세(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를 공개한 영향으로 27일 AR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AR 전문업체인 맥스트[377030]는 전장 대비 630원(29.86%) 오른 2천740원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AR 기술을 기반으로 XR(확장현실) 설루션을 개발하는 버넥트[438700](14.60%)를 비롯해 이노시뮬레이션(7.79%), 위지윅스튜디오(7.18%), 덱스터(6.64%), 라온텍(6.40%) 등도 상승세를 탔다.
메타버스 관련주인 자이언트스텝(상한가), 엔피(15.81%), 알체라(12.95%), 스코넥(12.8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메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이 스마트 안경에는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AR 기능이 구현된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AR 기기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전날 혼합현실(MR) 헤드셋 메타 퀘스트3의 보급형인 퀘스트3s도 공개했다. 퀘스트3s는 퀘스트3보다 200달러 낮아진 299.99달러부터 시작한다.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전문 제조업체로 메타에 전장용 FPCB를 공급하는 뉴프렉스(12.58%) 올랐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뉴프렉스가 솔벤더(단독 공급사)로 생산을 담당하는 메타 퀘스트 3S 생산 물량은 내년 중국 시장 출시 가능성까지 반영해 기존 계획했던 1천만대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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